[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봉화군은 오는 11월 7일과 8일 이틀간 매일 오후 2시, 법전면 기헌고택 앞마당에서 전통연희 마당극 ‘버저이 용꿈전’을 총 2회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이번 공연은 ‘2026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중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세부 프로그램인 ‘기헌고택 잔칫날, 풍악을 울려라!’의 대표 메인 행사다.    특히 지역에 오랫동안 전승되어 온 고유 설화를 무대 콘텐츠로 제작해 대중에게 처음 선보인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행사 당일 고택을 찾는 관람객들은 신명 나는 마당극 관람과 함께 법전마을과 기헌고택의 내력을 듣고 다채로운 전통문화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작품의 무대인 법전마을은 옛 지명이 ‘버저이’로, 태백산을 여의주 삼아 용이 승천하는 ‘비룡승천형(飛龍昇天形)’의 명당으로 전해 내려온다.    문산과 필봉을 품고 태극천에 정기가 모이는 길지로 알려져 과거 많은 과거 급제자를 배출한 ‘급제마을’로도 명성이 높다.공연 장소인 기헌고택(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은 1780년경 첨지중추부사 강완이 터를 잡고 손자인 기헌 강두환(1781~1854)이 완성한 전통 한옥이다.    현재도 종가 내림음식과 한옥 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통의 멋을 이어오고 있다.마당극 ‘버저이 용꿈전’은 실제 전해 내려오는 고문서인 ‘용꿈 매매문서’와 태백산신께 올린 ‘급제 감사 제문(祭文)’을 모티브로 삼았다.    여종 신 씨가 청룡과 황룡이 승천하는 꿈을 꾸자, 번번이 대과에 고배를 마시던 강문과 득남을 간절히 바라던 신혼부부가 서로 꿈을 사기 위해 벌이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유쾌하고 해학적인 연희로 풀어냈다.박현국 봉화군수는 “법전마을과 기헌고택에 서린 유서 깊은 이야기를 생생한 마당극으로 재현해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봉화의 값진 유·무형 국가유산을 매력적인 문화 콘텐츠로 확장해 대표 문화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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