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포항의 한 사회적기업이 환경보호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친환경 다회용기 순환 서비스로 일회용품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장애인과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일자리까지 만들어낸 ㈜디에스엠알오(DSMRO)가 그 주인공이다.포항시는 ㈜디에스엠알오 진대용 대표이사가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생산성·지속가능경영혁신대상’에서 산업통상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수상은 친환경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을 통한 생산성 혁신과 환경개선, 장애인 고용 확대, 지역사회 상생협력 등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2015년 포항에서 출발한 디에스엠알오는 2023년부터 다회용기 세척·대여 서비스인 ‘딱고’ 사업을 본격화하며 친환경 자원순환 시장에 뛰어들었다.장례식장과 학교, 지역 축제, 공공행사 등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을 다회용기로 대체하고 수거부터 세척, 재공급까지 책임지는 방식이다.성과도 수치로 나타났다.지난해 기준 연간 25만 개 이상의 다회용기를 공급·회수·재사용하는 순환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5톤 이상의 일회용품 폐기물 발생을 줄였다.단순한 환경보호 사업에 그치지 않고 생산성 향상에도 성공했다.다회용기 수거부터 세척·건조·검수·포장·배송에 이르는 작업 공정을 표준화하고 고온·고압 세척과 위생검사 시스템을 도입했다.특히 작업 동선과 공정별 운영체계를 개선해 동일한 인력으로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을 30% 이상 늘렸다.
환경보호와 기업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셈이다.눈길을 끄는 대목은 고용구조다.전체 근로자의 절반 이상을 장애인과 취약계층으로 채용했다.
근로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직무 설계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근무환경도 조성했다.기업의 성장과 사회적 약자의 경제적 자립을 연결하는 사회적기업의 역할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다.이 같은 노력은 각종 인증과 수상으로 이어졌다.2021년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인증을 시작으로 2025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획득했다.
동반성장위원회의 ESG 우수 중소기업 선정과 중소벤처기업부 경영혁신형 중소기업(메인비즈) 인증도 받았다.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에 이어 올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표창까지 수상하면서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진대용 대표는 “이번 수상은 환경을 보호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 온 임직원 모두가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친환경 자원순환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장애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포항시 관계자는 “디에스엠알오는 친환경 경영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라며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환경보호가 비용 부담이라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자원순환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만들고, 그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누는 디에스엠알오의 경영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