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김천시가 품종 편중과 출하시기 집중, 기후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포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특히 포도산업의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 연구기관 설립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경북 도립 포도연구소 설립 논의가 구체적인 정책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천시는 지난 29일 농업기술센터에서 학계와 연구기관, 생산자단체, 유통·수출 관계자, 포도 재배농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포도산업 위기 대응 및 발전전략 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특정 품종에 편중된 생산구조와 출하시기 집중에 따른 시장 대응 문제, 농가별 품질 편차,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환경 변화 등 포도산업이 직면한 현안을 진단하고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이날 종합토론은 한국농수산대학교 김승희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한국포도회 유복형 사무국장, 한국포도협회 한성권 사무국장,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박준홍 과장 등이 참여해 생산과 시장, 연구 분야의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한국포도수출협회 강동구 이사와 새김천농협 최진호 조합장 등도 유통·수출 현장의 문제점과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토론에서는 포도산업 위기의 원인과 우선 대응과제를 비롯해 품종 다양화, 고품질 생산체계 전환, 기후변화 대응, 농가 경영안정, 유통·소비·수출 경쟁력 강화, 연구·실증 및 기술지원체계 보강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참석자들은 포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생산량 확대에 치중하기보다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유통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포도산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문 연구기반 확충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품종 전환과 기후변화 대응, 품질 균일화, 저장성 향상 등 농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연구과제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전문기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경북 도립 포도연구소 설립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기존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성과를 지역 농가에 신속하게 보급할 수 있는 연구·실증체계 구축 방안도 논의됐다.다만 연구소 설립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경북도 차원의 타당성 검토와 예산 확보, 기존 연구기관과의 역할 분담 등 구체적인 후속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김승희 한국농수산대학교 교수는 “포도산업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품종 다양화와 품질 개선, 판로 확대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도립 포도연구소 설립 등 연구기반 보강도 검토해 현장의 변화가 농가소득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포럼을 계기로 경북 포도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마련과 농가 지원체계 강화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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