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이종환기자] 경산시가 지진으로 인한 건물붕괴와 화재, 산불 확산 등 복합재난에 대비한 실전 대응체계 점검에 나섰다.경산시는 지난 29일 경일대학교 기숙사 목련관과 시 재난종합상황실에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이번 훈련은 대형 재난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신속한 상황판단과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특히 다수의 학생이 생활하는 대학 기숙사를 훈련장소로 선정해 실제 재난 발생 시 학생들의 대피와 구조, 초기 대응체계를 집중적으로 살폈다.훈련은 경산시 북북동쪽 11㎞ 지점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해 경일대학교 기숙사 일부가 붕괴되고,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산림으로 번지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외국인 유학생과 장애학생 등 재난취약계층의 대피를 비롯해 건물 내 고립자 구조, 다수 사상자 응급처치 등 실제 재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훈련에 반영했다.이날 훈련에는 경산시와 경산소방서, 경산경찰서, 제7516부대 2대대, 경일대학교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다.참여기관들은 상황판단회의를 시작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통합지원본부 가동, 인명구조, 화재진압, 응급의료 대응, 산불 확산 방지, 주민대피 등 재난대응 전 과정을 점검했다.특히 건물화재가 산불로 확대돼 하양읍 부호2리 마을까지 번지는 상황을 가정한 주민대피훈련도 실시됐다.시는 주민대피명령을 발령하고 주민대피지원단과 전세버스 등을 활용해 주민들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키는 절차를 점검했다.이를 통해 재난 발생 시 주민대피명령 전달부터 이동수단 확보, 현장 대피 지원에 이르는 대응체계를 확인했다.또한 시 재난종합상황실과 현장훈련장을 실시간 영상으로 연결하고, PS-LTE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상황 공유와 지휘·통제체계의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간부급 공무원들도 상황판단과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했으며, 사전에 예고하지 않은 돌발상황을 부여해 현장 대응능력을 살폈다.이번 훈련은 지진과 건물붕괴, 화재, 산불 등 여러 재난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경우 관계기관 간 신속한 정보 공유와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특히 재난취약계층의 대피와 다수 사상자 구조, 산불 확산에 따른 주민대피 등 복합적인 상황에 대한 대응절차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다만 실제 재난 상황에서 훈련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관별 대응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조현일 경산시장은 “재난은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실전과 같은 반복적인 훈련과 철저한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어떠한 복합재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역량과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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