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주엑스포대공원이 ‘APEC 기념공원’으로 새롭게 출발하고, 2025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역사적 순간을 담은 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경상북도는 지난달 31일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1주년을 맞아 APEC 기념공원에서 공원 개칭식과 ‘APEC 정상회의 기념관’ 개관식을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경주 APEC, 기억을 넘어 기록으로, 가치를 넘어 미래로’를 주제로 정상회의 개최 성과를 보존하고 이를 국제교류와 문화관광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석기 국회의원,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경주 APEC 유치와 개최에 기여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마티아스 프랑케 주한칠레대사와 티무르 클라르제이슈빌리 주부산러시아총영사 직무대리도 참석해 공원 개칭과 기념관 개관을 축하했다.새롭게 문을 연 APEC 정상회의 기념관은 정상회의 준비 과정부터 개최 성과까지 주요 기록과 역사적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전시하는 공간으로 조성됐다.기념관 내부에는 실제 정상회의장을 재현한 공간을 비롯해 한·미 및 한·중 정상회담장 재현 공간, 정상회의 회고 사진전, 미디어 콘텐츠 등이 마련됐다.관람객들은 주요 정상회의 일정과 각국 정상 간 교류 장면을 살펴보며 당시의 역사적 순간을 체험할 수 있다.경북도는 기념관을 단순한 전시시설을 넘어 청소년과 미래세대에게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사·문화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통해 국제문화교류의 장으로 활용돼 온 경주엑스포대공원도 APEC 기념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경북도는 기존 문화예술 자산과 국제행사 개최 경험에 APEC 정상회의의 역사적 의미를 더해 공원을 국제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APEC 개최 1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연계행사도 펼쳐졌다.세계 각국 유학생들이 참여한 ‘APEC 유학생 스마일 페스타’와 정상회의 회고 사진전이 열렸으며, 보문단지 일원에서는 ‘2026 보문 나이트런’이 개최됐다.APEC 기념시설물을 활용한 포토존과 스탬프 투어도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경북도는 정상회의 개최 성과를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동력으로 연결하기 위한 ‘포스트 APEC’ 사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기존 포스트 APEC 10대 사업을 재검토하고 실현 가능성과 정책적 파급효과가 높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특히 세계경주포럼의 국비 확보와 정례화, APEC 외교문화원(가칭) 건립 등을 통해 국제교류와 협력 기반을 확대한다.또 APEC 기념공원과 기념관을 중심으로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국제회의·전시컨벤션 산업 활성화와 국제행사 유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다만 포스트 APEC 사업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구체적인 사업 실행계획 마련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과 경상북도의 역량을 세계에 보여준 역사적인 순간이자 경주가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이어 “정상회의가 남긴 역사적 유산과 국제적 위상을 경북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경주를 세계인이 찾고 세계와 교류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국제회의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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