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영호남이 천년고도 경주에서 지역 간 화합과 상생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특히 전남·광주가 통합특별시로 출범한 이후 처음 열린 영호남 화합대축전이라는 점에서 문화예술 교류를 넘어 경제와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경상북도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사흘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와 APEC 기념공원 일원에서 ‘2026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개최했다.‘상생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전은 영호남의 문화적 공감대를 넓히고 지역 간 교류와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난달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식 개막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비롯해 양 지역 시·도의회 의장과 의원, 예술단체, 문화원, 유림단체 등 문화예술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개막행사는 영호남 예술인들의 합동공연으로 시작됐다.이어 양 지역 단체장의 인사말과 고향사랑기부금 전달식, 성덕대왕신종을 활용한 상생화합 퍼포먼스, 어린이 합창단 특별공연 등이 진행됐다.특히 ‘공명(共鳴), 하나된 울림’을 주제로 펼쳐진 성덕대왕신종 퍼포먼스는 서로 다른 지역의 문화와 전통이 하나의 울림으로 어우러지는 영호남 화합의 의미를 담았다.양 지역 어린이 합창단이 함께한 특별공연에서는 미래세대가 지역의 경계를 넘어 소통하고 협력하며 만들어갈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APEC 기념공원에서도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와 경제교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영호남 미술작가 교류전에서는 양 지역 작가들이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 정서를 담은 작품을 선보이며 문화적 공감대를 넓혔다.화합 콘서트와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농수특산물 상생장터도 운영됐다.상생장터에서는 경북과 전남·광주의 우수 농수특산물과 가공식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지역 생산자들의 판로 확대와 소비 촉진을 지원했다.특히 이번 축전은 문화예술 중심의 교류를 농수특산물 유통과 지역경제 협력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경북도는 앞으로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협력해 문화예술과 관광, 농수특산물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다만 이러한 교류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상생협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공동사업 발굴과 안정적인 협력체계 구축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영호남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산업 발전을 함께 이끌어 온 중요한 동반자”라며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주에서 양 지역이 하나로 어우러진 이번 행사가 상생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이번 축전을 계기로 영호남 간 문화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경제적 협력 기반을 확대해 지역 상생발전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