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접목한 미래농업의 중심 무대로 떠오른다.대구광역시는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엑스코 동관과 서관, 야외전시장에서 ‘2026년 제17회 대한민국 국제 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 2026)’를 개최한다고2일 밝혔다.농림축산식품부와 대구시,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농민신문사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 25개국 433개 기업이 참가해 2,244개 부스를 운영한다. 전시되는 농업기계만 약 2,100대에 달한다.1992년 시작된 대한민국 국제 농기계자재박람회는 국내 대표 농기계 전문 전시회로, 서울과 천안을 거쳐 2022년부터 대구에서 열리고 있다.올해는 기존 농기계 중심의 전시를 넘어 AI와 자율주행, 첨단로봇 기술을 접목한 미래농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전시장은 미래농업관을 비롯해 경종별·작업별 전시관, 해외 및 국가관 등으로 꾸며진다.특히 미래농업관에서는 AI 기반 자율주행 농기계와 농업용 로봇, 스마트팜 기술, 스마트 농업기계 플랫폼 등 농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첨단기술이 대거 공개된다.국내 주요 농기계 기업들의 신기술 경쟁도 관심을 모은다.대동은 국내 최초 비전 기반 AI 트랙터 HX1400과 AI 자율작업 콤바인 DH6135-A, 자율주행형 정부인증 운반로봇 RT100,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GX 트랙터 등을 선보인다.대구를 거점으로 추진 중인 AI 팩토리와 자율주행 농기계 생산 체계도 지역 제조업과 첨단로봇산업의 융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아세아텍은 관리기 A8·A9·A10과 15종 이상의 작업기, 다목적 SS기, 자율주행 무인방제기 등을 전시한다. AI 자율비행과 정밀방제 기술을 적용한 농업용 드론도 공개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황소농기계, 아이디알시스템, 유비엔 등 지역 기업들도 농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장비와 스마트농업 기술, 품질관리 솔루션 등을 선보이며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박람회 기간에는 수출상담회와 국제학술심포지엄, 농업용 로봇·AI 경진대회, 수출·정책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해외 언론사 초청을 비롯해 취업설명회, 벤처기업 창업 특강, 수출 컨설팅 등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대구시는 이번 박람회를 지역 농기계산업과 AI·로봇산업을 연계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 등 지역의 첨단산업 기반을 활용해 미래농업 산업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국내 농기계산업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미래농업의 방향과 첨단 농기계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농기계산업과 AI·로봇 기술이 융합되는 미래농업 거점도시로서 대구의 역량을 널리 알리고 지역 기업의 판로 확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