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영양군이 자랑하는 아시아 최고의 음식 조리서 ‘음식디미방’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영양군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제11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총회(MOWCAP)’에서 음식디미방의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목록 최종 등재가 공식 확정됐다고 6일 밝혔다.유네스코 아·태 기록유산은 아시아·태평양 권역의 뛰어난 기록유산을 발굴·보존하고 그 인문학적·역사적 가치를 널리 확산하기 위한 공인 제도로, 이번 등재를 통해 음식디미방의 세계적인 문화적 영향력과 지역적 중요성을 국제사회로부터 널리 인정받게 됐다.음식디미방은 조선시대 양반가 여성인 여중군자 장계향 선생이 저술한 현존 최고(最古)의 한글 조리서다.
다채로운 전통 음식 조리법과 50여 가지에 달하는 전통주 제조 비법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17세기 경북 북부 지역의 고유한 음식문화는 물론 당시의 생활상을 생생히 복원할 수 있는 귀중한 역사적·학술적 사료로 평가받아 왔다.저자인 장계향 선생은 1680년(숙종 6년) 83세를 일기로 영양군 석보면에서 영면하기까지 한시 12수와 맹호도, 인두화 등 예술 작품을 남겼으며 시인, 서예가, 화가이자 교육자, 나눔을 실천한 사회사업가로서 후대에 큰 귀감이 되고 있는 인물이다.영양군은 이번 유네스코 등재를 계기로 장계향 선생의 숭고한 생애와 음식디미방의 인문학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전통음식 체험 및 맞춤형 관광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 고유의 음식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한 체류형 문화관광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등재는 영양이 품어온 소중한 전통문화 자산인 음식디미방의 독보적인 역사적 가치와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매우 뜻깊은 결실”이라며 “앞으로 음식디미방의 체계적인 보존과 전승은 물론, 다채로운 현대적 활용 방안을 모색해 영양의 우수한 음식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역 관광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