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산소방서는 전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소공간용 소화용구’ 및 ‘아크차단기’설치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전기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전기가 공기와 만나 빛과 열을 내는 현상인 ‘전기 아크(스파크)’, 전기가 전선 밖으로 새어 흐르는 ‘전기 누전’등이며, 특히 전기 화재 중 80% 이상이 ‘전기 아크(스파크)’로 인해 발생한다. 그러나 전기불꽃이 주로 발생하는 배전반(제어반)과 콘센트에 다음의 두가지 소방시설을 설치해두면 사전에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소공간용(小空間用) 소화용구’는 화재안전성 강화를 위해 소규모 공간(체적 0.36㎥ 미만)에 대해 설치하는 것으로 마이크로캡슐 형태의 소화약제가 들어 있는 얇은 스티커를 콘센트와 배전반 등에 간편하게 붙여 설치하며, 콘센트에서 일정온도 이상이 되면 소화약제를 방출해 자동으로 화재를 진압한다.다양한 종류의 ‘소공간용 소화용구’는 ‘스티커(패드)형’ 외에도 나노기술을 이용한 마이크로캡슐이 온도에 따른 화학적 평형상태의 변화를 통해 감지하고 내부 압력 변화에 의해 소화약제를 방출하는 ‘로프형’, 가스자동소화장치와 같은 원리인‘용기형’등이 있으며, 용도와 특성에 맞는 소화용구를 설치하면 된다.‘아크차단기’는 절연파괴, 연결결함, 노화현상 등 고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기불꽃(스파크)을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적용된 감시 장치가 감지, 즉시 전원을 차단해 추가 화재를 예방하는 안전 보호장치다.이미 미국의 경우 2002년 아크차단기 설치 의무 제도를 시행한 이후, 미국 전체의 연간 전기화재가 65% 감소했다.차단기는 화장실을 제외한 침실, 주방, 거실 등 대부분 공간에 설치가 가능하고 전통시장 등 전기화재에 취약한 대상물의 경우 더욱 설치가 필요하다.정윤재 서장은 “매년 전기화재로 인해 많은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화재예방을 위해 생활 공간에 소공간용 소화용구와 아크차단기 설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