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시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인도가 잡풀이 무성한 채 관리가 되지 않아 시민과 운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특히 인도블럭 틈새로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시민들의 통행에 어려움을 주고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개설된 도로가 무성한 잡풀들이 인도를 뒤덮은 것도 모자라 일부 도로변까지 뻗어 나오고 있어 통행에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 차량들의 시야도 방해하고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또한 우거진 잡풀들 속에 서식하는 모기 등 해충들로 인해 인근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면서 여름철 위생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달성군이 주요 도로를 대상으로 도로변풀베기 등 환경정비에 나서고 있지만 대구국가산업단지 도로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이면서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지난 10일 찾은 대구국가산업단지는 인도 위에는 우거진 수풀들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인도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로 통행이 어려워 보였고, 일부 잡목과 풀들은 도로변으로 늘어져 있어 2차선으로 주행하던 차량들이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는 모습에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해 사실상 관리 사각지대로 전락해 있었다.구지면 응암리 주민 안 모(여·45)씨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은 "대구국가산업단지 인도의 잡초문제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라 수년째 되풀이 돼 오고 있는데도 달성군이 허울 좋은 구호만 내세우며 시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어 달성군이 추구하고 있는 `군민이 빛나는` 정책의 사각지대를 잘 대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이곳을 통해 출퇴근하고 있다는 윤 모(48·달서구 상인동)씨는 "잡풀이 나기 전 미리 제초제를 살포한다던지 사전 관리가 필요한데도 뒷북만 치고 있는 실정이다"며 "체계적인 정비 사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달성군 구지면 관계자는 "풀베기 작업과 잡초제거 등 수시로 실시하고 있으나 무성하게 자라나는 잡풀을 한 번에 제거하기에는 인력이 부족해 한계가 있다"며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구간에 지역주민들이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빠른 시일 내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