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영주에프엠방송은 지난 13일 영주문화예술 회관 까지홀에서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기는 배리어프리 영화를 상영했다. 배리어프리(barrier free)는 ‘장애물’과 ‘자유로운’의 합성어로, 배리어프리 영화는 장애로 인한 제약 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는 화면을 음성으로 해설하고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는 대사‧소리‧음악 정보를 자막으로 제공한다. 이날 상영된 영화는 나문희 주연의 ‘감쪽같은 그녀’로 어느 날 자신의 손녀라는 소녀가 찾아오면서 그려지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추운 겨울 따뜻한 가족애를 담은 영화로 지난 2019년 개봉해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영화 상영회에는 관내 시각‧청각장애인과 그 가족 200여 명이 초대받아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그동안 자유로이 즐기지 못했던 문화생활의 갈증을 해소했다.영주에프엠방송은 지난해에도 롯데시네마 영주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를 상영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송석영 이사장은 “앞으로도 좋은 영화들이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공되어 문화소외계층에 있는 시민들에게 명작이 주는 감동을 선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지역의 공동체 라디오서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