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대구시교육청이 대구지역 학교에서 수기 문서로 보관중인 생활기록부를 전산화(DB)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시 교육청은 올해 말까지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산화를 진행하며 대상은 대구지역 246개 초·중·고·특수학교에서 수기 문서로 보관 중인 생활기록부 515만면(1만9427권)이다. 생활기록부는 준영구적으로 보존하는 중요 기록물로 2003년 나이스 도입 이후부터는 전산시스템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이전 자료는 전산화되지 않아 일부 학교에서 수기 문서로 보관해 왔다. 이로 인해 학교에서 문서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찾아야해 민원 발급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고 개교시기가 오래된 학교는 장기간 보관에 따른 노후, 재난·재해로부터 멸실, 훼손 등 우려가 많았다.강은희 교육감은 "생활기록부가 전산화되면 표준기록관리시스템에서 안전하게 장기 보존이 가능하고, 색인 검색·출력 기능으로 교육수요자에게 신속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소중한 학교생활이 담긴 생활기록부를 안전하고 영구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전산화 대상 기록부에는 공산초등학교의 1926년도 기록부, 대륜중학교 1929년도 기록부 등 일제강점기 시절 생활기록부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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